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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실망스러운 경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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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정현(112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와 맞붙어 0-3(1-6 4-6 4-6)으로 패배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3회전 이상 올라가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만 리우올림픽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자력 진출은 무산됐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와일드카드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경기를 마친 후 정현은 "생갭다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정신적인 면에서 상대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2, 3 세트에서 한번씩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잡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정현은 "한 경기 패배에 얽매이지 않고 털어버리려 한다"며 "최대한 멀리 보고 경기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을 마감한 정현은 오는 6월 27일 개막하는 윔블던 준비에 돌입한다. 그에 앞서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현은 "잔디코트에서는 1년에 딱 한 달 정도 경기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공평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먼저 빨리 적응하는 선수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주부터 잔디코트 시즌이니까 빨리 넘어가서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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