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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를 탈퇴했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한다. 한국기원 주최 대회의 상금 등 수입에서는 5%, 세계대회 등 외국 주최 대회 수입에서는 3%를 뗀다.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기사회 적립금에 많은 기여를 하는 구조. 이세돌 9단은 국내기전뿐 아니라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동하며 상금을 올려왔다. 그는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라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 탈퇴에 대해 "한국기원 구성원으로서 기사직까지 떠나는 것은 아니다"며 이전처럼 기사 생활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에서 탈퇴한 후 한국기원 주최 대국에 참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으며, 관련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한국기원에서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편, 한국기원은 "중립적인 입장이다보니 기사회 편을 들 수도, 이세돌 9단을 편들 수도 없는 입장이다. 난감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