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기된 우려는 소통하며 해결하겠다."
이 신임 위원장은 당초 이날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어 다음으로 미뤘다. 이 신임 위원장은 다음 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체육계나 언론에서 제기한 걱정을 다 읽어봤다.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다 알고 있다.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일부는 서로 오해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은 대화를 통해서 소통 해나가도록 하겠다"는 취임일성을 밝힌 이 위원장은 '4가지 포부'를 공개했다.
첫째는 당초 조직위 성격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경제·문화·환경·평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당초 조직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둘째는 올림픽 성공개최다. 이 위원장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꼭 성공한 올림픽이 되겠다"고 했다. 셋째는 국제 기관과의 연계였다. 이 위원장은 "체육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창 올림픽 유치 단계부터 고문 역할을 했고, 이후에도 자문 위원으로 활야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있다. 또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배운 국제 체육계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하고, 국제 기관과도 연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후 활용문제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이후에도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올림픽 후에도 시설이 활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 위원장은 다양한 인맥과 대인 친화력을 앞세워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필수적인 마케팅 활성화와 문체부, 강원도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회 막바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