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발생한 정빙기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와 관련,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포함한 전국에 있는 빙상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한편,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의 사고 원인은 ▲정빙기 차폭보다 튀어나온 수평 배열 가스통이 설치된 정빙기의 구조 ▲정빙기사 운전 미숙 ▲정빙기 가스통 이탈 방지벨트 체결 미확인 등 정빙기 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의식 결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천 빙상장은 사고가 난 정빙기를 가스통 수직 배열의 신형 정빙기로 즉시 교체했고, 정빙기 운행 시 보조요원을 두어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또한 직원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대한빙상연맹과 공유해 빙상장별로 각종 대회 개최 시 안전 확보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검토 결과에 따라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