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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국내 최초 국제 장애물 월드컵 대회 23,24일 개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20:51


렛츠런파크 승마대회 모습.

국제승마경기인 'Let's Run Park CSI 2☆-W(FEI World Cup Jumping China League)'가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한승마협회와 국제승마협회(FEI)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대회다. 중국, 홍콩, 대만, 한국 등 FEI China League 소속 4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국제 장애물 월드컵 대회인 만큼 벌써부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45회 렛츠런파크 승마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대 참가인원을 자랑하는 승마계의 큰 잔치인 만큼 안팎으로 관심도 뜨겁다. 지정된 마장 안에서 정해인 운동과목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가를 겨루는 마장마술부터 다양한 장애물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감점 없이 뛰어넘어야하는 장애물경기에 이르기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16일에는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경기가 열려 황영식, 김동선, 김균섭이 우수한 성적으로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동선(한화 갤러리아승마단)은 오는 8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들의 클라이맥스가 'Let's Run Park CSI 2☆-W(FEI World Cup Jumping China League)'이다. 사실 지난해에도 렛츠런파크 서울은 국제대회인 'Let's Run Cup CSI 2☆Seoul 2015'를 개최한바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고 국제승마연맹의 공인도 받지 못해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는 다소 저조했다. 반면, 올해는 국제대회가 국제승마연맹이 공인하는 대회로 격상됐고, 성적 우수자는 국제승마협회 2016년 월드컵 결승(FEI World Cup Jumping Final 2016) 참가자격도 얻을 수 있어 수준 높은 국내외 선수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한국선수로는 현재 렛츠런파크 승마단에서 활약 중인 방시레를 비롯해, 김균섭, 황순원 등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방시레는 지난 'Let's Run Cup CSI 2☆Seoul 2015'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중 가장 높은 5위를 차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웬만한 초등학생 키에 해당하는 1m45 높이의 장애물을 눈앞에 두고 국내외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접전을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말고도 갖가지 체험거리와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앙증맞은 포니 승마체험은 물론, 편자던지기 게임, 미니호스 오감만족 체험, 포니쇼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연일 펼쳐진다. 또한 지난해, 참가자와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예쁜말 콘테스'도 다시 진행되며, 왕재기차기, 신발양궁, 다트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승마대회로 자리다매김한 렛츠런파크 승마대회 및 승마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승마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렛츠런파크 서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승마대회를 통해 승마인구 저변을 확대는 것은 물론, 승마가 범국민적인 레저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전했다.

승마대회 주요일정 및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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