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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올림픽 10m 권총, 남녀 대표 6명 모두 본선 탈락 이유는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4-17 10:26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사진제공=대한사격연맹

출전 선수가 모두 결선진출에 실패. 올림픽 메달 기대 종목이기에, 아쉬운 결과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벌어진 ISSF(국제사격연맹) 월드컵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과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전원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8월에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종목 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서 대회가 치러진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산탄총 5개 종목을 제외한 10개 종목, 대표선수 20명이 참가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는 16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2위(579점), 이대명(28·갤러리아)은 578점으로 14위, 김청용(19·갤러리아)은 576점으로 23위에 랭크됐다. 세 선수 모두 본선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부진의 이유가 있었다. 진종오는 "한달 가까이 치른 대표 선발전에서 누적된 피로와 시차 적응(한국이 브라질보다 12시간 빠름)등의 문제로 한국 선수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진종오와 이대명 김청용은 지난 9일까지 치러진 화약총 선발전이 끝나고 이틀만인 11일에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일정이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이은서(23·IBK기업은행)가 413.1점으로 37위, 김은혜(29·IBK기업은행)가 411.9점으로 48위에 그쳤다. 411.8점을 쏜 박해미(26·우리은행)는 복장규정 위반으로 실격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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