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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마지막 퍼즐이 드디어 공개된다.
조 감독은 "지난해 수원FC 승격의 주역이었던 시시 곤잘레스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확실히 패스의 질이 다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빌란도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K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전남과의 개막전 3일 전 인천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장딴지 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조 감독은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라며 가빌란을 아꼈다. 지난 주부터 볼 차는 훈련을 시작한 가빌란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100%는 아니지만 순간순간 보여주는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조 감독은 "풀타임은 무리다.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K리그에 대한 적응을 위해 20분에서 25분 정도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가빌란까지 적응할 경우 수원FC는 그야말로 날개를 단다. 수원FC는 개막 후 무패행진(1승2무)를 이어가고 있다. 아드리안 레이어-블라단 두 외국인 센터백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수비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3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줬다. 공격진도 이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군지미가 마침내 첫발을 뗐다. 3일 광주전(2대1 수원FC 승)에서 데뷔전을 치른 오군지미는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오군지미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교체출전해 팀의 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후반 37분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44분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이승현의 결승골에 기여했다. 활발한 움직임에 비해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가 없었던 수원FC는 오군지미가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고민을 해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