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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 최다빈(16·수리고)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6.02점을 따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총점 159.92점으로 최종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점은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173.71점에 비해 13.79점 모자란 점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 난조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또 함께 출전한 박소연(19·단국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1.97점을 보태 총점 154.24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ISU는 한 국가에서 2명의 선수가 출전했을 때 두 선수 순위의 합이 '28'이하일 경우 2장의 출전권을 준다.
이런 가운데 최다빈과 박소연의 순위를 합친 수(16~24위까지는 16위로 계산)가 '30'이 돼 내년 대회 여자 싱글에 1명만 출전하게 됐다.
한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7)는 총점 223.86점을 받아 자신의 역대 최고점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메드베데바가 따낸 프리스케이팅에서 따낸 150.10점은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여자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150.06점)을 0.04점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더불어 메드베데바의 총점(223.86점)은 역대 최고점으로 남아 있는 김연아의 228.56점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224.59점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26)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비롯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이어졌지만 200.30점을 기록, '200점대 돌파에 성공하며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