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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그룹이 남자 아이스하키단을 창단,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출전한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에 머무르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최고의 겨울 스포츠 중 하나"라며 "국내 아이스하키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평창 올림픽 본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중화와 국내 저변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이 신생팀 창단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대중친화적인 구단'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내 아이스하키단 가운데 최연소 감독 기록을 세우며 취임하게 된 송치영 대명 감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팬들이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 전원이 혼신을 다해서 뛰고 부딪히며 매 경기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 강력한 보디체킹을 앞세워 상대방을 쉬지 않고 압박하며 끈끈한 승부를 만들어내는 강인한 컬러의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 감독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으로 고려대와 하이원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하이원 코치와 2014년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표팀 통역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고려대 코치로 김희우 감독을 보좌해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