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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구본길(세계랭킹 3위), 김정환(세계랭킹 5위)이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김정환 역시 '세계랭킹 15위' 모타바 아메디니(이란)와 8강에서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지만 4강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32강에서 스페인 에이스 파블로 모레노(세계랭킹 28위)를 15대1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오상욱을 32강에서 꺾고 올라온 지난해 준우승자 니클라스 루세(프랑스, 세계랭킹 12위)를 15대 14 한포인트 차로 찔렀다. 8강에서도 투혼은 이어졌다. 7-7 상황에서 오른손 엄지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후에도 눈부신 파이팅을 보여줬다. 11-9로 앞서나가다 11-11 타이를 허용했지만 이후 14-11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애매한 판정속에 14-14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마지막 한포인트를 찔러내지 못한채 14-15, 한포인트차로 석패했다. 안방 부담감을 이기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14-14, 판정이 아쉬웠다. 세계랭킹 3위 애런 칠라기(헝가리)를 15대12로 꺾고 올라온 아메디니에게 4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효근 남자사브르 대표팀 감독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우리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국제대회에서 매번 입상해오다, 안방에서 또 4강에 들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판정 또한 우리가 넘어서야 할 몫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칭찬해주고 싶다. 리우올림픽, 아시아선수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