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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의 리스본월드컵 직후 '찌그러진 후프'가 화제가 됐다.
그런데 왜 리스본 월드컵 때는 후프를 들고 타지 못했던 것일까. 손연재는 리스본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검색대에서 후프를 가져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근 몇년새 유럽 각 지역에서 불거진 테러 위험 등으로 인해 공항 검색대에서 보안 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어쩔 수 없이 수하물로 실어보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역시 예전에는 스케이트를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탔다. 그러나 밴쿠버올림픽 이후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기내 스케이트 반입이 금지됐다. 스케이트 날을 '칼' 등 흉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검색요원과 실랑이를 피하기 위해 선수들은 별도의 스케이트 하드 캐리어를 제작해, 화물칸에 싣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