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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강영중)는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당초 통합준비위원회가 만든 정관 초안은 한달 넘게 IOC 검토 절차를 수차례 거치며 다듬어지고 있다. 2월18일 KOC가 IOC에 통합체육회 정관 초안을 송부했고, 이틀후인 2월 20일 IOC는 KOC에 면밀하게 재검토한 공식 영문본을 재송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24일 IOC는 또다시 보다 공식적, 전문적으로 번역된 정관 영문본을 빠른 시일내에 송부해달라는 재요청 레터를 보내 후 정관 초안 내용과 관련 우려가 되는 부분들에 대한 검토 서신을 송부했다. 이 서신에서 IOC는 통합 관계자들과 정관 개정 관련 미팅을 제안했고, 2월26일, 3월3일 KOC는 2차례에 거쳐 IOC에 영문 정관 초안을 송부했다. 이달 4일 스위스 로잔에서 KOC와 김 종 차관 등 문체부 대표단이 IOC와 만나 정관 관련 협의를 가졌고, 11일 IOC는 KOC에 1차 검토의견을 송부했다. 22일 KOC가 IOC에 정관 수정안을 송부했고, 23일 IOC가 2차 검토의견을 보낸 직후 KOC는 바로 수정안을 송부했다. 24일 밤 늦게 IOC의 최종 수정의견이 접수됐다.
이튿날 아침인 25일 진행된 첫 이사회에서는 시각이 촉박해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했고, 따라서 해당 정관개정에 대한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체육회측은 "정관개정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적 제약으로 정관 개정(안)을 서면 결의한 후 차기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2명의 이사들에게 IOC 최종 레터 원본과 한글번역본이 메일로 발송되면 이를 검토 후 서면 결의하기로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