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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에이스의 점수' 18.500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에이스 가운데 막내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와 '차세대 쌍둥이 스타' 아리나 아베리나가 출전했다. 부상 재활중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출전하지 않았고, '벨라루스 에이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도 불참했다. '우크라이나 에이스' 안나 리잣티노바와 손연재가 솔다토바, 아베리나와 4강 구도를 형성했다.
손연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잣티노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10번째 순서로 나선 후프에서 난도 점수(D) 9.200점, 실시 점수(E) 9.300점을 받아냈다. 실시에서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9.300점, 최고점을 찍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18.500점을 기록했다. 개인최고점인 18.450점을 또다시 경신하며, 사상 첫 18.500점대를 기록했다. 경쟁자들 역시 만만치 않았따. 에스포에서 손연재에게 개인종합 2위를 내주며 동메달에 그친 리잣티노바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올림픽 프로그램을 첫 선보였다. 후프에서 18.550점으로 손연재를 0.050점 앞섰다. 손연재는 에스포월드컵에서 종목별 금메달을 딴 종목인 볼에서는 난도 9.200점, 실시 9.150점 합산 18.350점을 받았다. 리잣티노바가 0.100점 높은 18.450점을 받았다.
19일 새벽 곤봉-리본 연기 후 개인종합 메달 및 종목별 결선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점 경신도 관심이다. 손연재는 직전 에스포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 당시 후프. 곤봉, 리본에서 나란히 18.400점을 받았고, 볼에서 18.350점을 받으며 총점 73.35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었다. 후프에서 0.100점을 더 받아놓은 상황, 남은 곤봉과 리본에서 클린 연기를 펼칠 경우 2대회 연속 최고점 경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세밀한 부분에서 감점을 최소화한다면 2대회 연속 개인종합 메달도 유력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