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국은 가장 철저하게 준비했고, 작전대로 잘 흘러갔습니다. 결국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상변에서 물러난 한 수입니다(송태곤)."
MBC의 송태곤 바둑 해설위원은 "1국은 알파고를 시험하다가 포석이 잘못 짜여서 졌다. 2국은 정말 이기려고 뒀는데, 알파고가 너무 잘뒀다. 3국까지 지고나니 오히려 이세돌 9단이 마음을 다잡았다. 4국에서는 신의 한수를 두면서 이겼다"라며 지난 4국을 되새겼다.
이어 "오늘은 정말 아쉽다. 5국 중 가장 준비를 잘했고, 작전이 그대로 먹혔다. 초반에는 정말 우세했다"라며 "결국 그 상변 중앙에서의 후퇴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왜 이세돌답지 않게, 거기서 한발 물러났나"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송태곤 9단은 "설마 알파고는 모든 것을 다 계산해두고 끝내기를 한 게 아닌가, 그런 말도 나올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