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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역대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불리는 알파고(AlphaGo)의 대결이 시작됐다.
이세돌 9단은 자주 쓰는 양 소목 포석으로 시작했다. 알파고는 첫 착수에 상당한 장고를 거쳤지만, 당초 예상됐던 대로 양 화점을 선택했다.
이 와중에 이세돌 9단의 7번째 수가 걸쳐간 쪽이 아닌 우변으로 치우치자 KBS2 해설로 나선 박정상 9단이 흥분했다. 박정상 9단은 "이럴 때는 상변이나 우상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어도 이세돌 9단의 바둑 인생에서는 처음 두는 수다. 바둑 역사상, 인류 역사상 처음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강력한 흔들기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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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9일부터 15일까지 5번의 대국을 갖는다. 이세돌 알파고 대결 전경기는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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