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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태국을 매료시키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17 13:59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김창호 사업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제체육과 송윤석 과장은 한태우호문화축제(TKFF)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

행사 참석 일정 중 이들은 태국 현지 도장을 방문하여 우리나라 대표 한류문화 콘텐츠인 태권도를 진흥 보급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태국은 태권도 태국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최영석 감독의 활약으로 현재 태권도 수련생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부문별로 메달(금1은1동1)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과 문체부 측은 쏭키드 핀통(태국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만나 태국 태권도 수련생의 태권도원 전지훈련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4일에는 방콕 인터컨티넨탈호텔서 태국 국제올림픽(IOC) 위원인 낫 인드라 파나를 만나 태권도진흥재단의 역할과 태권도의 성지 태권도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태 재단 이사장은 태권도원이 새겨진 족자 등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태권도 성지를 홍보하기 위해 힘썼다.

주 태국 대한민국대사관과 태국 문화부가 공동주최하고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관하는 올해 TKFF는 한국의 메르스, 태국의 폭탄폭발 이후 양국 방문과 문화교류를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Visit & Taste'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양국 인기스타들의 공연과 참여행사 등으로 한국과 태국 양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태국에서 '냄새를 보는 소녀', '부자의 탄생' 등으로 신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한 배우 남궁민은 태국 인기 여배우 못과 '우정 대사'로 임명됐다. 남씨는 무료 팬미팅,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해품달' '드림하이2' 등의 드라마 OST로 태국 팬들의 귀에 익숙한 K-POP 발라드 가수 이기찬은 개막무대를 장식하며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GMM 그래미의 듀, 애쁠과 RS의 타임타이, 와이 등의 인기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성악 전공의 미스코리아 2015 이민지 양은 개막무대를 비롯해 한식 홍보에도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예술가들의 공동창작극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 블랙레오포드와 태국 무에타이 라이브 시범단이 차례로 무대에 서 양국의 명예를 건 기량을 겨뤘다. 또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인 이영신의 소래타래 한국 전통공연팀과 폰칸덕 등 유명 태국 공연도 무대에 올랐다. 이밖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나라사랑 태극기 그리기 대회, 한식 요리 경연대회, 한글쓰기 대회, 청소년 탤런트 선발대회와 'Let's go Korea, Come to Thailnd'의 플래시몹도 펼쳐졌다.


한태우호문화축제는 한국관광공사,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트라, 한국 저작권위원회 등과 각 기업체의 후원으로 동남아 한류의 진원지인 태국 방콕에서 2008년 한태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코리아페스티벌을 이어 2011년부터는 양국 정부주도 행사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최대의 한태 문화축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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