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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카잔월드컵 후프와 볼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이번에도 '18점대' 초반의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러시아 에이스의 벽은 높았다. 러시아 삼총사에 이어 36.400점으로 개인종합 4위를 달렸다. 라이벌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보다는 0.200점 앞섰다. 스타니우타는 후프에서 18.500점의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볼에서 실수하며 17.700점에 머물렀다. 개인종합 중간합계 5위, 총점 36.200점으로 손연재를 추격중이다. 22일 이어지는 곤봉, 리본 종목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스타니우타는 소피아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클린 연기를 펼칠 경우 '18.500점' 이상이 가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실수 한번이 순위와 점수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9월 7~13일)을 앞두고 불과 3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만큼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가장 자신감 있고, 숙련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의 점수대와 컨디션은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는 22일 밤 D조 8번째로 리본, 25번째로 곤봉 연기를 펼친다. 전종목 결선행을 노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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