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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김민욱 40일만에 다시 링에 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8-18 11:11


지난 7월 19일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파소에서 열린 미국 데뷔전을 1회 TKO 승으로성공적으로 치룬 전 OPBF 동양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 (29·13승1패)이 오는 8월 3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LA 레이커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PBC가 주최하고 미국 ESPN 에서 전미에 생방송 예정인 두 멕시코 복싱스타, 현 WBC 수퍼 밴터급 챔피언, 레오 산타 크루즈 (31전 30승 1무, 28세)와 아브네르 마레스 (31전 29승 1무 1패, 31세)의 빅매치에서 레오 산타 크루즈의 언더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김민욱의 시합은 미국 데뷔전이 있었던 7월 19일 상대,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 (멕시코,29세) 이후 40일 만에 치러지는 경기로 다소 무리가 있어 보여 팬들의 우려가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김민욱은 지난달 1회 TKO승을 통해 체력 관리나 여타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번 시합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PBC 주최 메인 이벤트 경기인 레오 산타 크루즈의 가족이 운영하는 SCMT(Santa Cruz Management Team)의 체육관에서 레오와 함께 훈련을 함께 하면서 '스나이퍼'로서의 매서움을 한층 더 높인 상태이다.

이번 경기는, 같은 PBC 소속인 두 멕시코 복싱 스타의 대결로 미국 현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레오 산타 크루즈는 국내 복싱팬들에게 친숙한 지난 5월에 있었던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언더카드로 출전했었다. 2체급 걸쳐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바 있으며,현재 WBC 수퍼 밴터급 챔피온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아브네르 마레스는 3체급 챔피언을 했던 또 한 명의 멕시코 복싱스타이다. 미국 복싱팬들 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복싱팬들에게 기대가 되는 경기이다. 비록 이번 경기는 챔피언 타이틀이 걸리지 않은 논 타이틀 복싱 경기이지만 PBC가 추구하는 복싱 경기의 '스릴', '즐거움', '이벤트적 실제성', '실시간 방송' 등 콘서트적 이벤트와 전국 실시간 방송이 결합한 스포츠 이벤트답게 이번 경기는 북미전역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PBC에 따르면 승자에게는챔피언 방어전 못지않은 관심들이 집중되고 있다.

STS복싱팀의 관계자는 "현재 '스나이퍼' 김민욱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진 않은 상태이나, 김민욱 선수가 이번 경기를 통해 현지 교민과 국내 복싱팬들에게 통쾌한 승리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30일 경기는 김민욱 선수가 2년 전 도미 후 올해 3번째 치러지는 경기다. 글로벌 복싱계의 메이저리그 격인 PBC 주최 경기에서 그 승리를 어떻게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김민욱의 훈련장면. 사진제공=STS복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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