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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대결' 메이웨더vs파퀴아오, 계체량 행사도 들썩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5-02 11:01


'신이 만든 대결'로 불리는 금세기 최고의 복싱 매치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두 복싱 전설이 계체량을 무사 통과했다.


'신이 만든 대결' 미국의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와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맞대결을 하루 앞둔 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아레나가든에서 열린 계체량 행사에 참가해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계체량 행사는 복싱 사상 최초로 유료 관중 행사로 진행됐다. 두 선수의 대결에 쏠린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증거다. ⓒAFPBBNews = News1
미국의 '무패신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와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7)가 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계체량 행사를 거쳤다. 메이웨더는 146파운드(66.22㎏)를 기록해고, 파퀴아오는 145파운드(65.77㎏)를 기록해 이들이 펼치는 웰터급 매치 기준 체중인 147파운드(66.68㎏)를 여유있게 통과했다.

원래 복싱 매치의 계체량 과정은 요란하지 않다. 대부분 선수와 관계자들만 참석해 조용히 체중을 잰다. 때에 따라 거의 전신 탈의를 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유명 선수들간의 대결이 벌어지면 계체량도 사전 행사처럼 열리기도 한다. 이 경우에도 포토타임 등이 소규모로 진행될 뿐이다.

하지만 '세기의 대결'은 계체량 행사부터 남달랐다. 사상 최초로 유료 관중입장 행사로 펼쳐졌다. 무려 1만명의 관중이 계체량 행사장에 들어차 두 선수의 첨예한 신경전을 지켜봤다. 입장권 정가는 10달러(한화 약1만1000원)였는데, 암표값이 엄청나게 치솟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계체량을 무사통과한 두 선수는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그리고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을 걸고 3일(한국시각) 정오에 혈전을 펼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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