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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16)이 한국 웨이크보드 사상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IWWF이 수상스키와 동시에 개최하는 웨이크보드 월드컵은 국가대표 초청대회로써 국제대회 중 가장 고난이도 대회다. 모터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이용, 보드를 타고 점프나 공중회전 등 연기를 펼쳐 난이도, 구성도,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채점하는 경기다.
세계주니어대회를 평정한 윤상현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량은 톱클래스급이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열린 'WWA 웨이크 파크 월드 시리즈' 남자 프로피처 부문 결승에선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윤상현은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국가대표 아시아 웨이크보드 컵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7일부터는 필리핀에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미국으로 출국, 웨이크보드 프로경기 초청 자격인 프로 카드를 획득하기 위한 2015년 WWA 웨이크보드 시리즈에 출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만 16세 최연소 국가대표의 꿈이 시작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웨이크보드 보트란?
선수가 수면 모터보트의 줄을 잡고 보드를 타면서 각종 연기동작으로 기량을 겨루는 종목이다. 보트에 승선한 심판 3명이 연기의 구성도·난이도·완성도를 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예선-패자부활전-준결승-결승전 순으로 치러진다. 수면 양쪽에 약 370m의 거리를 두고 경기 코스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