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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리우올림픽선 런던보다 더 좋은 성적 목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12-21 12:56



"리우올림픽에선 런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1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5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출국해 2주동안 새시즌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에 몰입했다. 옐레나 니표르도바 전담코치와 함께 후프, 볼, 곤봉, 리본 4종목 음악과 안무구성을 마쳤다. 후프 음악은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코니시 랩소디', 볼 음악은 라틴팝 게열의 '소모스', 곤봉 음악은 신나는 재즈풍의 '시가니'를 선택했다. 리본에서 아돌프 아담의 정통 발레 레퍼토리 '르 코르세르'를 택했다.

새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손연재는 "내년 시즌 프로그램과 음악 구성이 나왔고,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4종목 모두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선택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다 만들긴 했지만, 구성요소 난도 점수를 생각해서 맞춰가고 있는 과정이다. 당장 프로그램을 받았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고, 작품을 다듬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시즌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첫 대회는 매년 그래왔듯 모스크바그랑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는 "작년보다 대회 일정이 당겨져서 빠듯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세계선수권도 있고, 광주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도 열린다. 국내에서 경기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성적으로 가장 큰 대회는 리우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세계선수권이다. 올해 종목별 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다른 종목도 욕심나고 개인종합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한 같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광주 유대회는 세계선수권 수준의 대회다. 유럽선수 거의 다 출전할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윤곡여성체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낸 손연재는 "제게 2014년은 큰 의미가 있고 만족스러웠던 한해였다. 많이 사랑받고 많이 응원받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사랑을 받은 만큼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년후 리우올림픽에 대한 또렷한 목표를 설정했다. "선수생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런던(5위)보다 더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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