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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코 IAAF 회장 도전, 붑카와 대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28 11:12


왕년의 슈퍼스타들이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의 수장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거리 선수 출신인 세바스찬 코(58·영국) IAAF 부회장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는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500m 금메달과 800m 은메달, 1984년 LA올림픽 1500m 금메달과 800m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 육상계의 전설이다.

현역 시절 12차례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은퇴 후에는 정치인과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해 또 한 번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운영을 이끌었고, 현재는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IAAF 부회장을 맡고 있다.

코와 세르게이 붑카(51·우크라이나) IAAF 회장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붑카는 필드에서 최고의 별이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인 그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의 업적을 일궜고, 세계기록을 35차례나 갈아치웠다. 1994년 작성한 붑카의 세계기록(6m14)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붑카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회장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보 등록은 내년 5월까지며, IAAF의 라민 디악 회장은 퇴임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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