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왕기춘(26·양주시청)이 2014년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2015년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2회전에서 김관진(경찰체육단)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이어 3회전에서는 정승현(용인대)를 한판승으로 꺾었고, 8강전과 4강전에서 정해주(동의대)와 이승수(하이원)을 모두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 체급 세계 1인자인 김재범(29·한국마사회)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범이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태극마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여자부에서는 유지영(용인대·70㎏급), 박유진(용인대·78㎏급), 김지윤(인천광역시동구청·78㎏이상급)이 정상에 올랐다. 대한 유도회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강화위원회를 열어 남자 18명, 여자 18명의 대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