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조달청은 지난 5월13일 웹케시 컨소시엄을 스포츠토토 새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웹케시 컨소시엄은 종합평점 91.156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위 (89.3035점)에 그친 팬택C&I 컨소시엄의 구성주주 중 2개 사업자인 씨큐로와 코리아리즘이 지난 6월26일 서울중앙지법에 조달청과 웹케시 컨소시엄을 상대로 입찰 진행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기술제안서상의 소요자금보다 무려 21%(약 651억원)나 적은 금액의 사용운영원가를 기재한 가격제안서를 제출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16일 '조달청은 웹케시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선 안되며, 팬택C&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인정한다'고 1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조달청이 이의 신청을 했지만 이번 2차 결정에서도 법원은 팬택C&I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