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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E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무기력했다. 초반부터 이란의 공격을 허용했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뒤떨어졌다. 결국 무기력한 경기 끝에 19-25로 졌다.
3세트 들어 한국은 변화를 꾀했다. 송명근 이민규 등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다. 이란과의 경기 경험을 쌓게하자는 것이 박기원 감독의 목표였다. 젊은 선수들은 분전했다. 초반 고전하던 한국은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이민규의 빠른 토스워크와 송명근 곽승석 서재덕의 스파이크가 빛났다. 여기에 선수들의 수비력도 상당히 좋았다.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에 힘입어 한국은 3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하지만 오름세는 거기까지였다. 4세트 들어 이란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중반 이후 한 때 한국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로킹의 절대 우세를 앞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