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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안게임에 걸레질이 등장했다.
문제는 물기 제거 방식이었다. 너무 초라했다. 각 레인마다 한 명씩 심판원들이 투입됐다. 그리고는 걸레를 들고 트랙을 쓸어나갔다. 21세기에 접어든 지도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20세기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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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의 현실은 걸레질이었다. 빗물 제거 롤러는 인터넷 검색으로도 충분히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나 커먼웰스게임즈 현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빗물 제거 롤러의 가격은 대당 100만원 수준이다.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은 건설비만 4900억원이 들었다. 100만원을 아끼기 위해 조직위가 선택한 것은 하루종일 고생한 심판원들의 걸레질인 셈이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