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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조의 결승전 패인은 네트를 지배당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이용대-유연성조 보다 빨리 네트를 차지했다. 그래서 스매시 찬스를 훨씬 많이 가져갔다. 그러면서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이용대는 무척 아쉽다고 했다.
이용대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에 실패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번 대회를 금 1개, 은 1개로 마쳤다.
1세트를 내주면서 출발이 불안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지만 분위기는 인도네시아 쪽으로 기울었다. 이용대-유연성조가 달아나면 아산-세티아완조가 바짝 따라왔다. 좀처럼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세계 최고 고수들간의 대결 다웠다. 오히려 11점 반환점을 먼저 돈 쪽은 아산-세티아완조였다. 방심하는 사이에 따라 잡혔다. 그리곤 계속 끌려갔다. 네트 플레이에서 밀리면서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수세에 몰렸다.
이용대는 전위에서, 유연성은 후위를 책임졌다. 상대는 세티아완이 앞에서, 아산이 뒤를 맡았다.
이용대-유연성조는 2세트에서도 초반엔 앞서 나갔다. 1세트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전위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경기를 끌고 나갈 수 있었다. 이번엔 11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15-15로 또 따라잡혔다. 달아날 시점에서 도망가지 못했다. 하지만 유연성의 강력한 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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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세트는 역시 초반에 서로 1점씩 주고 받는 피말리는 혈전이 펼쳐졌다.
서로 네트 플레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강한 푸시가 이어졌다. 상대 선수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리드, 이용대-유연성조가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그런데 방심한 사이 역전까지 허용,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그때 유연성의 스매시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지고 말았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