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굴의 레이서' 박태환(인천시청)이 26일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또하나의 위대한 가치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3 은1 동3을 획득했다. 자유형 200-400-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 3, 은2, 동2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자유형 100-200-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현재까지 은1,동4을 따냈다. 25일 자유형 100m에서 자신의 역대 19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최다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직 2경기가 남았다. 1500m와 혼계영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1500m는 박태환과 쑨양의 이번대회 세번째 맞대결이다. 장거리에 최적화된 쑨양의 벽은 높다. 상하이세계선수권, 런던올림픽,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휩쓴, 세계기록보유자(14분31초02)다.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은 2012년 2월 뉴사우스웨일스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4분47초38이다. 기록차가 크지만, 박태환은 거침없는 도전을 선언했다. 쑨양과의 레이스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적인 선수 쑨양을 조금이나마 더 따라갈 수 있도록 뛰겠다. 쑨양과 경쟁을 하는게 아니라 함께 레이스를 하는게 축복이다. 세계적인 선수와 같이 뛰게 돼 영광"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26일 자유형 1500m 출전 여부를 놓고 말들이 오갔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 바르셀로나세계선수권까지 이 종목 금메달을 모두 휩쓴 쑨양의 아성이 공고한 데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인 만큼 출전을 만류하는 소리도 있었다. 박태환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인천에서 하는 대회인데, 국민들이 내가 나오길 원한다. 레이스를 기대하고, 표도 사주셨는데, 내가 안 나오면 실망하실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터치패드를 찍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