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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진천선수촌 사격장. 런던올림픽 스타 진종오(33·KT)와 김장미(22·우리은행)는 '바뀐 규정'을 걱정했다.
김장미도 마찬가지였다. 김장미는 20일 열린 10m공기권총에서 본선 1위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결선에서는 7위에 그쳤다. 22일 열린 25m권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 방식은 어려웠다. 25m권총의 경우 8명의 사수가 5발씩 6시리즈(총 30발)를 쏜다. 예전에는 10.9점 만점 표적지를 쏘았지만 이제는 10.2점만 넘기면 '히트'로 표시해 같은 1점을 부여한다. 30발을 다 쏘고 난 뒤 총점에 따라 하위 4명을 탈락시킨다. 그리고는 1,2등은 금메달 매치, 3,4등은 동메달 매치를 치른다. 한 발이라도 삐끗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다. 김장미로서는 첫번째 시리즈에서 2점밖에 얻지 못한 것이 컸다. 김장미는 "25m 권총은 평소에도 자신 있는 종목이고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렸다. 결과가 좋지 못해 많이 아쉽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