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페 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의 약속을 지켰다.
정진선이 흔들렸다. 미노베에게 20초동안 3점을 잇달아 내줬다. 1점차까지 추격 당하면서 위기가 엄습했다. 1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악시옹 시뮬타네(동시공격)로 양 선수가 잇달아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20-19로 앞서던 경기 종료 22초 전 정진선의 칼끝이 미노베의 몸통을 찌르면서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 정진선은 당황한 미노베를 상대로 잇달아 포인트를 따내면서 25대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