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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넘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또 넘지 못했다. 모두 1세트를 승리하고도 뒷심과 집중력에서 밀렸다.
한국은 출발이 불안했다.
단식 첫 매치에서 세계랭킹 4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중국의 리슈에루이에게 2대1(21-17 13-21 16-21) 역전패를 했다. 성지현이 첫 세트를 가져오고도 게임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세계랭킹 6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세번째 단식에서 왕시샨에 다시 1세트를 승리하고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1대2(21-12 16-21 19-21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