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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서 기쁘다."
그동안 전희숙은 메이저대회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남현희(33·성남시청)를 만나 지고 말았다. 2009년 안탈리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은메달이 개인전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남현희에 15대7로 승리하며 4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결승전에서는 시종 일관 우세한 경기 끝에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의 생애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희숙은 "2인자 꼬리표를 마침내 뗐다. 하지만 남현희 선배를 본받아 리우 올림픽까지 도전하겠다"고 했다.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당당히 알렸다.
고양=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