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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요트소녀, 최연소 AG 메달꿈 꾼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9-12 11:3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주인공은 여자 요트 옵티미스트의 13세 선수 김다정이다.

대천서중 2학년인 김다정은 2001년 1월 19일생으로 최고령 선수인 승마의 전재식(1967년생)보다 무려 34살이나 어리다. 남자 최연소 선수 역시 요트 옵티미스트에서 나왔는데, 김다정과 같은 대천서중 2학년 동기생 박성빈 선수. 2000년 10월생으로 김다정 보다는 한살 많다.

김다정은 보령 청파초등학교 때부터 요트를 타기 시작해, 2014년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이다. 옵티미스트는 15세 미만이 탈 수 있는 1인승 요트이다.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요트의 대들보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옵티미스트급에서 1998년 방콕대회 남녀 동반 금메달 이후 한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다정(여)과 박성빈(남)이 나서지만, 메달경쟁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희망은 있다.

작년부터 경기가 열리는 왕산요트장에서 꾸준히 훈련해왔고, 캐나다팀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량도 한층 끌어올려 자신감이 대단하다. 13세 소녀 김다정이 16년만에 아시안게임 옵티미스트급에서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꿈을 이룬다면, 김다정은 한국선수단 역대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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