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이 세계사격선수권 50m 소총 3자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행운의 동메달이었다. 한국은 체코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동률일 때 10.5점 이상 쏜 기록이 많은 쪽이 선순위를 차지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체코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0.5점 쏜 개수에서 71-67로 체코를 앞질렀다.
이에 앞서 정미라 유서영 김설아는 입사(서서 쏴),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20발씩 총 60발을 쏘는 예선을 통과, 본선에 안착했다. 본선과 결선은 13일 열린다.
한편, 남자 10m 공기권총 주니어 부문에서는 최보람(광주체고)이 198.7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알렉산더 킨디크(199.1점·독일)와는 불과 0.4점차밖에 나지 않았다.
최보람은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최보람은 이번 대회 세 개의 메달을 수집했ㄷ. 최수열(경남대) 강태영(한체대)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에서 1710점을 기록, 동메달도 땄다. 50m 권총 주니어 부문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