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세계랭킹 6위)이 안방에서 열리는 첫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첫 아시안게임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치를 알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 그동안 한국이 잘해왔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면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주변에서 칭찬해주면 더 신나서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챔피언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사브르 대표팀은 김지연 이라진(인천중구청) 윤지수(동의대) 황선아(양구군청) 4명이다. 개인전에는 김지연, 이라진 2명이 나선다. '절친 후배' 이라진과 결승에 동반진출해, 진검승부하는 것이 목표다. 최고의 기량과 단단한 팀워크로 다져진 '원팀'인 만큼, 단체전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딸 각오다. 수원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난적 중국와 대혈투끝에 1포인트차로 역전패했다. 이어진 카잔세계선수권 16강에선 중국을 보란듯이 꺾어냈다.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펜싱장에선 선수들이 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노트북으로 돌아가며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등 지난 대회들을 꼼꼼히 모니터링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수근 여자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아시아선수권 때는 지연이가 허리, 팔꿈치 등에 부상이 있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면이 있다. 현재는 체력과 지구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9월부터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틀 훈련후 반나절 동안은 비디오 분석에 몰입하는 식의 스케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릉=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