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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10시 30분 열린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7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특별한 시구가 진행됐다. 보통 시구는 단독으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은 링크가 북적였다. 시구의 주인공은 대학생 마케터 '페이스오프'였다.
페이스오프를 통해 아이스하키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팀장 임예람 양(숙명여대 체육교육과)은 독립리그를 통해 아이스하키 전문 마케터의 꿈을 꾸게 됐고, K-리그 FC서울의 열성 팬인 팀원 최지윤 양은 아이스하키를 접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가장 격렬한 스포츠'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독립리그는 물론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페이스오프는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운영에 참여하며 10월 초 독립리그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수료식을 가지고 1기 생활을 마무리한다. 독립리그 첫해를 함께한 페이스오프는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대학생 서포터즈를 구성해 매 시즌 독립리그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의 김홍일 대표는 "독립리그가 자랑으로 여기는 경기 세부 기록은 물론 영상제작, 현장 분위기까지 페이스오프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페이스오프를 평가했다. 이어 "페이스오프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중에서 한국 아이스하키에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다줄 전문 스포츠 마케터가 탄생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