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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이 이번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명을 발표했다.
박소연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곡인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바이올린의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영화나 광고, 방송에 많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또한 프리 프로그램의 곡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2013년 영화화 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OST곡이다. 박소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낸 애절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박소연은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는 시즌이기 때문에 성숙하고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곡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해진은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해 보고 싶어 새로운 장르의 곡을 선택하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소연과 김해진은 다음 달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트로피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