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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남자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카잔세계선수권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안방강호' 러시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독일의 기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라운드 김정환이 바그너의 칼에 찔리는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흐름이 독일 쪽으로 넘어갔다. 4라운드를 5-7로 내주며 20-17, 5라운드 구본길이 4-8로 밀리며 25-24, 한점차로 쫓겼고, 6라운드 원우영마저 3-5로 지면서 27-30,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7라운드 구본길이 바그너를 6-5로 잡으며 33-35로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8라운드 김정환이 하르퉁에게 4-5, 9라운드 원우영이 림바크에게 4-5로 밀리며 결국 41-45로 석패했다.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들의 은메달은 세계선수권 사브르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이다. 구본길의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단체 동반 결승진출이라는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