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대회 성적에 따른 포상규정을 신설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듭하며 '효자종목' 칭호를 얻어낸 선수들을 격려하고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함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시 메달포상 외에 선수 1인당 2000만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세계선수권 우승시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등 각급 대회에 맞춘 당근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4년 간 포상금은 고이 잠들어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로 또다른 '우생순' 신화를 썼던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후원사인 SK로부터 특별 격려금을 받는 정도였다. 때문에 '포상금은 그림의 떡'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