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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꿈꿨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5위)의 윔블던테니스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샤라포바가 최근 8년간 윔블던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
2년 전 윔블던 4강에 오른 케르버는 유지니 부샤드(캐나다·13위)와 4강 길목에서 만난다.
자비네 리지키(독일·19위)도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65위)를 2대1(6-3 3-6 6-4)로 물리쳤다.
남자 단식에선 로저 페더러(4위)와 스탄 바브링카(3위)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페더러는 토미 로브레도(스페인·22위)를 3대0(6-1, 6-4, 6-4)으로 꺾었다. 쾌속질주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16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바브링카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26위)를 3대0(7-6<5>, 7-6<7>, 6-3)으로 물리치고 윔블던 첫 8강에 들었다. 페더러와 바브링카의 맞대결에선 페더러가 13승2패로 우위를 보인다.
한편, 남자 주니어 단식에선 정 현(삼일공고·주니어 32위)이 안드레아 펠레그리노(이탈리아·주니어 78위)를 2대0(6-1, 6-2)으로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했다.
정윤성(양명고·주니어 28위)도 보그단 이오누트 아포스톨(루마니아·주니어 52위)에게 2대1(2-6, 7-6<6>,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홍성찬(횡성고·주니어 26위)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포르테로(스페인·주니어 31위)에게 0대2(4-6, 2-6)로 패했다. 강구건(안동고·주니어 55위)도 하우메 무나르(스페인·주니어 4위)에게 1대2(6-2, 2-6, 5-7)로 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