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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까지는 생각안했는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연아를 비롯핸 셰린 본, 박소연, 데니스 텐, 스테판 랑비엘,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가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나왔다. 김연아는 올 1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리허설이었던 2014년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이 후 4개월여만에 국내팬들에게 연기를 선보인다. 아이스쇼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이번 아이스쇼는 그녀의 현역 마지막 무대다. 이번 아이스쇼의 테마도 'Adios, Gracias(아디오스, 그라시아스)'다. '안녕, 고마워'라는 뜻이다.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끝났다. 4년 전 밴쿠버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최고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 총점 228.56점도 역사로 남아있다. 지난달 소치에선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감흥은 또 달랐다. 색깔은 은빛이었지만 금빛보다 더 빛났다. 금메달 주인공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지만 판정 논란에 묻혔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74.92점)과 프리스케이팅(144.19점)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쳤다. 점수는 219.11점이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공연 직전 희생자 추모 위한 묵념을 할 계획이다.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보다는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연아의 아이스쇼는 4~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3일간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