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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18세 대표 세계선수권 3연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14:29



남자 아이스하키 18세 대표팀이 영국 덤프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4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이하 U 18 D2A)에서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덤프리스 아이스볼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3차전에서 이총현(선덕고)의 승부치기 결승골에 힘입어 리투아니아를 6대5로 꺾고 3연승(승점 7)으로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53초 만에 최운재(경성고)의 파워 플레이 골(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의 득점)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리드를 잡을 때마다 곧바로 실점하며 경기 종료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5-4로 앞선 한국은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골키퍼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해 마지막 반격에 나선 리투아니아에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 피리어드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 양팀은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승패는 페널티 슛아웃(승부치기)에서 갈렸다.

리투아니아 1번 슈터에 에드가 프로첸코에 골을 허용한 한국은 2번 슈터 조성식(경복고)가 페널티샷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5번 슈터에서 갈렸다. 2번 슈터로 나서 페널티샷을 실패했던 이총현은 5번 슈터로 나와 골을 성공시켰고 상대 5번 슈터 프로첸코의 슈팅을 골리 서준영(경성고)이 막아내며 연장 혈투는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1승 2연장승(승점 7)으로 2승 1연장패의 리투아니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승부치기 결승골을 포함,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총현이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고 대회 포인트(골+어시스트)에서도 3골 6어시스트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총현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3 IIHF 아이스하키 남자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블라디보스톡 어드미럴스에 지명돼 화제가 됐던 유망주다.

한국은 1승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와 29일 오후 10시 4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폴란드 대회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된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디비전 1 그룹 B에 복귀한다는 목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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