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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언니, 제가 보기엔 '상느님' 같아요."
김연아와 코카콜라 체육대상의 인연은 깊다. 15세이던 2005년 10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2년 뒤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 공로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김연아는 "소치에서 나보다 잘한 박승희 같은 선수들도 있는데 은메달인 내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민망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코카콜라 체육대상과 인연이 깊은데 마지막까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퀸' 같은 단어는 너무 오글거린다"고 웃으면서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선수'라는 단어가 내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생활은 마무리를 지었다. 이제 좀 휴식을 취하고 5월 공연도 준비할 생각이다.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부담을 덜었으니 즐겁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