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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컬링이 도입된지 2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국내 등록 선수도 60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세계의 투자가 이어진 이후 강호들과의 갭을 줄이고 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지난해 주니어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된 대표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지원에 집중하면서도, 주니어 대표팀의 뒷바라지도 소홀히하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 후 바로 주니어 대표팀이 훈련할 수 있도록 시트를 배정했다. 주니어 대표팀은 2006년 건립된 경북 의성에 있는 컬링센터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해외전지훈련도 진행했다. 대한체육회 사업을 통해 해외 훈련을 실시했고, 연맹 차원에서 추가 투자로 체류기간을 늘렸다. 주니어 대표팀은 캐나다에서 3주, 스위스에서 2주간 훈련했다. 실제로 주니어 대표팀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동안 실력이 급성장했다.
한국 컬링은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성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과 같은 과감한 투자와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림픽 메달꿈은 허황된 것이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