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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중앙본능, ‘여왕의 관성’ 다른 자리 익숙지 않아서 ‘귀여워’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23:41


김연아 중앙본능

'김연아 중앙본능'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중앙본능 포착 영상이 화제다.

김연아는 앞서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은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가진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김연아는 빙상장 위를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금메달),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28, 동메달)와 다시 한 번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연아는 자신도 모르게 중앙(1위 자리)에 위치했고, 소트니코바와 코스트너 역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김연아의 양 옆에 다가섰다. 사진 촬영을 시작할 찰나 김연아는 자신이 은메달인 사실을 인지, 멋쩍게 웃어 보이며 소트니코바에 중앙 자리를 양보했다. 그때서야 소트니코바는 가운데로 자리하며 사진촬영을 재개했다.

순간 벌어진 해프닝이지만, '여왕' 김연아가 중앙에 서는 모습은 선수들에게도 피겨 팬들에게도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른 위치는 익숙하지도 어울리지도 않았다.

김연아 중앙본능 영상 및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중앙본능,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김연아 중앙본능, 2위 3위 선수들도 그냥 사진 찍을 뻔", "김연아 중앙본능, 저게 당연한 거다", "김연아 중앙본능, 마지막 연기 너무 감동적이었어", "김연아 중앙본능, 웃는 것도 귀엽네", "김연아 중앙본능, 저 모습밖에 못 봐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여자 프리경기에서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약간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불구, 김연아의 세계 최고 기록에 육박하는 시즌 최고점 149.95점을 기록하며 총 224.59점(쇼트 74.64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말도 안 되는 홈 텃세와 몰아주기 편파 판정에 국내외 언론사 및 피겨 팬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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