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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현역 생활은 마침표를 찍었다.
물론 넘어야 할 벽도 많았다. 정상인의 삶은 아니었다.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하면 먹는 것도 제한적이다. 살이 찔까도 고민이었다. 요즘은 살은 안찐다. 그러나 근육도 잘 안만들어져 고기를 의무적으로 먹을 때도 있었다. 이것 먹어야 힘을 쓴다고 생각해 신경 써 먹었다. 몸 관리도 마찬가지다. 쉬는 날에도 몸이 불편하면 훈련할 때가 걱정이 돼 예민해졌다. 스트레스다. 특별한 것이 아닌데 사소한 것을 신경써야 된다"며 웃었다.
제2의 인생해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제 끝났기 때문에 휴식이 먼저다. 그렇다고 마냥 놀고만 있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 여유있게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기억나는 팬을 묻자 "한 사람을 뽑기는 어렵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가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김연아는 과연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저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것, 그것만 있으면 만족할 것 같다" 부족하다. 김연아가 있어 대한민국이 행복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