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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4)가 마지막 올림픽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홈텃세, 러시아 심판의 판정이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소트니코바는 가산점에서 김연아를 압도했다. 가산점은 심판의 주관적인 관점이 가미된다. 김연아는 "결과에 만족 안하면 어떡하죠"라고 반문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점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수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 후 다시 웃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외신 기자도 이의를 제기했다. 김연아는 "점수는 심판이 채점을 한다. 언급을 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데 더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 은퇴경기였다. 실수없이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은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금보다 더 값진 은메달이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