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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男팀추월 4강행,캐나다 꺾고 메달 역사 쓸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23:14


7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훈련이 열렸다. 훈련에서 이승훈이 트랙을 돌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07.

팀추월이 소치에서 유독 부진했던 남자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4강행에 성공했다.

21일 오후 10시30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펼쳐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8강전에서 3분40초84의 기록으로 홈팀 러시아(알렉산드르 루미안체프, 이반 스코브레프, 데니스 유스코프, 3분44초22)를 가볍게 꺾었다. 4강에서 미국을 꺾고 올라온 캐나다(3분43초30)와 맞붙는다.

남자 팀추월은 8바퀴(3200m)를 돌고 상대팀의 뒤를 쫓아 추월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만약 상대팀의 마지막 주자를 잡지 못한 채 레이스를 마치면 양팀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한다. 3명으로 구성된 2개 국가의 팀이 400m 트랙을 반으로 나눠 동시에 출발한다.

마티유 지루, 루카스 마코스키, 데니 모리슨 등 3명이 뛰는 캐나다는 밴쿠버올림픽 '디펜딩챔피언'이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호흡면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1∼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 4차 월드컵에서는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다. 이날 '한체대 선후배'인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의 호흡 역시 환상적이었다. 이승훈의 리드에 따라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나란히 붙어선 채 안정적인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오르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또하나의 준결승조에선 폴란드과 네덜란드가 맞붙는다. 8강에서 각각 노르웨이와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은 22일 오전 0시13분, 결승전은 같은날 오후 10시51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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