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3단이 2년 연속 여류명인 도전자로 확정됐다.
최정 4단과 박지연 3단의 타이틀전 맞대결은 지난해에 이은 리턴매치로, 전기 대회에서는 최정 4단이 2-1로 역전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은 최정 4단이 5승 2패로 앞서 있다.
한편 입단 후 첫 여류기전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던 오정아 2단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특히 오정아 2단은 여류명인 최정 4단에게 공식 기전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천적 역할을 톡톡히 해 왔기에 도전자 결정전 패배가 더욱 쓰라렸다.
99년 창설된 여류명인전은 2007년 9기 대회부터 (주)STX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막한 제15기 STX배 여류명인전에는 38명의 여자기사들이 출전했으며, 예선 통과자 7명과 시드를 받은 박지연 3단이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벌여 도전자를 결정했다.
여류명인전은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한 타이틀 기전으로 대회 총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준우승 5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박지연 3단(오른쪽)이 오정아 2단을 꺾고 2년 연속 여류명인 도전권을 거머쥐었다.(사진제공=사이버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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