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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부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까지…김연아 앞 '꽈당'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0:47


아사다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꽈당. 2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열렸다. 일본 아사다 마오(왼쪽)과 러시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쇼트프로그램 연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아사다 마오부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까지 김연아 앞에서 꽈당

'여왕' 김연아 앞에서 '숙명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도 '새로운 라이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도 모두 넘어졌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크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하며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연기를 한 김연아는 세 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린으로 연기를 마쳤다. 사실 74.92점은 김연아의 무결점 연기에 비해 생갭다 '박한 점수'였다. 그러나 점수와 상관없이, 이번 무대를 통해 그녀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사실은 또 한번 입증됐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적수로 지목되던 아사다 마오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고배를 마셨다.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로 준비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했으며, 2회전 루프도 회전수가 모자라는 등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결국 기술점수(TES)를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합계 55.51점으로 전체 16위에 그쳤다.

경기 전 최대 복병으로 평가받았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3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며 65.23점에 그쳤다. 기술점수(TES) 33.15점과 예술점수(PCS) 33.08점에 감점이 1점 있었다. 고개를 떨군채 한동안 링크를 떠나지 못했다. 링크에 오르기 전, 내내 당당했던 그녀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러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가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으로 총 74.64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전, 피날레를 장식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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